장원석 치과의사·의료자문위원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 무는 습관이 있으면 임플란트에 수직적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지게 된다.

이 힘은 임플란트 주위의 뼈에 전달돼 임플란트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부속품을 손상시키고 주위의 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이런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하며 치과에서 특수하게 제작한 장치(스플린트)를 사용해 치아와 임플란트를 동시에 보호해야 한다.

임플란트 보철은 작은 나사로 고정돼 있는데 경우에 따라 풀리기도 한다. 이때 바로 치과에 오면 별다른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나사가 풀린 상태로 오래 놔두게 되면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흡연을 하게 되면 임플란트 실패율이 두 배나 증가된다. 왜냐하면 임플란트 부위의 혈관 수축으로 혈류량이 감소해 산소 공급과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치료가 끝나면 더 이상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다른 것보다 치료비가 많이 드는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임플란트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여러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문제점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방사선 촬영은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많이 흡수되면 임플란트를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빠지게 된다. 뼈의 상태와 그 변화를 관찰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방사선 사진이다.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염증이 있다면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 치아에서 잇솔질로 조절하기 힘든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해 염증을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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