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건 8억 2600만원…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1곳 그쳐
분야 확대 등 기대, 콘텐츠 산만·방향성 부족 등 보완 주문

올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참여 경쟁이 예년에 비해 치열해지게 됐다. 창작 공간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 영역이 확장되는 등 보다 다양한 문화 활동과 향유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 이하 재단)은 창의 예술진흥을 통한 지역문화 활력화를 위한 2017년도 제주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난 1월 23일 마감된 올해 1차 공모에는 총 100건(38억 1004만원)이 신청됐으며 이중 32건(8억2600만원)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1억3000만원)만 선택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등이 참여했지만 계약만료.이전 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는 등 참여기관이 줄었다. 추가 공모를 통해 1~2개 기관을 더 선정한다는 복안이지만 창작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예술단체들의 고민은 커질 전망이다.

창작공간프로그램 지원사업(6건 3억원)에는 올해 공연예술(연극) 2곳이 포함되는 등 기존 시각·다원예술 분야에서 운신의 폭이 확장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밖에도 △국제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 5건 4600만원 △제주신진예술가지원사업 11건 9000만원 △우수기획프로그램지원사업 9건 2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사업은 사업계획의 참신성이나 목적성 파급효과, 의지 등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심사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등에 있어 예년에 비해 충실한 점이 눈에 띄었지만 운영방향과 프로그램 콘텐츠, 추진능력에 있어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 지적되는 등 보완이 주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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