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로 인해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욕구 충족을 위한 각 손보사들의 신상품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과 쌍용화재 등 기존 자동차보험상품보다 15%에서 40%까지 싼 저가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자 손보사들마다 가격보다는 다양한 특약을 갖춘 신상품으로 정면승부를 걸고 있다.

제일화재는 이달부터 법률비용지원특약을 포함한 특약4종을 첨가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법률비용지원 특약을 선택하면 피해자 사망때 800만원, 부상때 200만원 등 형사합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삼성화재의 ‘자녀사랑 패키지보험’은 연 2만원대의 추가 보험료로 종전 자동차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없었던 위험을 보장받는 상품. 피보험자나 배우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자녀학자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가 없으면 2000만원의 장례비를 지원한다.

현대해상의 ‘뉴오토 자동차보험’은 가입자나 가족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다 사고로 사망하면 1인당 1억원을 지급한다. 새 차를 도난당한 경우나 차가격의 70%를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신차구입자금 전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고 잇다.

LG화재는 여성운전자를 위한 ‘레이디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사고로 여성운전자가 다쳤을 경우에 자녀를 대신 돌봐줄 육아지원금에 해당하는 보모 고용비, 성형 치료비 등을 지급한다.

동부화재는 자동차의 무상수리기간이 지난 뒤 발생한 자동차의 고장수리비를 보상해 주는 ‘고장수리비 담보 특약’을 내놓고 있다. 특약가입 대상은 10인승 이하의 국산 자가용 승용차, 주행거리와 차종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동양화재의 ‘자동차 상해특약’은 자기신체 사고보상액이 실제 치료비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특약으로 운전자와 가족의 상해보상을 기존의 2배인 최고 2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국제·리젠트·대한화재 등은 기존의 ‘가족한정운전특약’을 보완한 ‘부부한정운전특약’을 시판중이며 쌍용화재는 보험료 산정에 ‘운행거리 특별요율’을 적용, 연간 평균 운행거리가 1만㎞ 이하인 운전자에게 10%가량 저렴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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