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작된 코스튬 플레이는 이제 국내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게임·만화 속 캐릭터의 복장을 하고 말투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코스튬 플레이는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앞으로 3∼4년 이내 이와 관련된 직업군이 유망직종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만큼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화 속 캐릭터를 꿈꾸는 만화페스티벌이 15·16일 학생문화원 소극장과 전시실에서 열린다. 화북청소년 문화의 집(위원장 강천수)이 마련하는 이번 만화페스티벌의 부제는 ‘Comic & Narcism-Zero’. 자신들이 직접 만화 속의 캐릭터가 되어 그들만의 세계에 심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중·고교 만화동아리 등이 참석,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만화전시, 만화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단연 코스튬 플레이. 만화를 책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연기하는 코스튬 플레이에는 도내 만화동아리들 소속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캐릭터 의상을 선보인다. 만화·게임 속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 코스플레이를 즉석에서 사진으로 찍어주는 즉석사진전 등 만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15일 오후 4시∼6시. 16일 오후 1시∼오후 6시. 문의=724-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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