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흘째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월대보름인 11일 흐리고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산간에 12일 새벽까지 10~30cm의 눈이 쌓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해안 지역에는 11일 밤까지 1~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70㎝, 진달래밭 60㎝, 어리목 45㎝ 등이다. 한라산 입산은 사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의 대설주의보는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된 상태다. 적설량은 아라 8.5㎝, 제주 2.5㎝, 성산 1.5㎝, 서귀포 0.2㎝ 등이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온까지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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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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