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회 은메달 2개 획득...사상 첫 메달 신고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성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희와 감동 그리고 축제의 한마당'을 슬로건을 내건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도선수단은 사상 첫 출전한 원유민이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4㎞ 종목에 참가해 16분49.5의 기록으로 첫 메달(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 좌식경기(14분47초60)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폐막식에서 성취상을 수상했다.

제주도휠체어농구단 소속 선수로도 활약 중인 원유민은 앞으로 노르딕스키 부문에도 출전하는 등 열악한 제주의 장애인동계체전을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휠체어컬링팀(안재철·강승미·김원필·김성일·김현철)도 전국 16개 시도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차전 전남대표를 8-5로 물리치며 지난 2009년 경북 의성에서 열린 제6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첫 출전한 이래 9년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이후 3차전 전북대표를 8-7로 승리했고 이어 4차전 광주대표를 9-5로 각각 꺾고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7차전에서 충북대표에 3-10으로 석패하며 3승4패로 5-8위 결정전 진출이 무산됐다. 

박종성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제주가 동계스포츠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선수단을 파견해 동계장애인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훈련 장소가 전무한 상황에서도 기량이 발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동계 종목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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