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브랜드 입점 완료…지역상권 연계상품 구성도

제주관광공사(JTO)가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이 흑자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JTO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 문을 연 JTO 시내면세점은 개점 첫 해 약 45억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명품 브랜드 유치 난항과 대기업 면세점들의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마케팅에 밀려 손님 모객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TO 면세점은 올해 3월까지 MCM, 버버리, 코치 등 유명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화장품, 향수, 시계, 주얼리, 선글라스, 주류, 담배 등 200여개의 국내·외 브랜드 입점을 완료해 흑자 전환을 위한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JTO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내면세점 수익 제고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통해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지역 상권과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JTO 관계자는 "3월까지 매장을 정상적으로 갖추고 해외마케팅 역량을 발휘한다면 올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수익성과 공공성을 갖춘 면세점으로 연착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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