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주말·대체휴일·한글날 포함 열흘
김포·김해-제주 노선 등 예약 러시로 '만석' 코앞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7개월이나 앞두고 있지만 연휴 기간 제주 하늘길 좌석난은 이미 '만석'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올해 추석은 10월3일(개천절·화요일)부터 5일(목요일)까지로, 대체 휴일인 6일(금요일)과 주말 이틀, 한글날인 9일(월요일)까지 합치면 무려 7일간 쉴 수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추석 연휴 전날인 2일(월요일) 하루만 휴가를 받게 되면 직전 토·일요일을 합쳐 무려 10일간의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법정 연휴 내내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고도 최소 4일간의 휴일이 덤으로 생기면서 관광객들의 제주행 항공권 '예약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의 경우 연휴 첫날인 3일과 추석 당일인 4일 '김포-제주' 노선의 41편 모두 전 좌석 매진됐다.

징검다리 연휴 열흘 중 나머지 날들도 할인운임 좌석은 모두 예약이 완료됐으며, 정상운임 몇 좌석만 드문드문 남아있다.

관광객들의 귀경 행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8~9일 '제주-김포' 노선 역시 운항 예정인 38편 모두 매진됐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의 경우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되는 201편 항공기 모두 특가·할인 좌석은 전석 매진됐으며, 10월7~9일 '제주-서울' 노선의 57편은 특가·할인·정상운임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부산-제주' 노선 역시 국적 항공사 모두 예약 완료를 앞두면서 항공업계는 벌써부터 추석 연휴 임시편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를 오가는 귀성객 및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위해 임시편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하계 스케줄이 확정된 이후 투입 시기와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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