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주요어종 위판량 전년대비 9.5% 위판금액 7.5% 감소

제주시 한림항에서 어민들이 조기 조업에 나서기 위해 그물을 손질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 지역 어선어업에 나선 어민들의 수입이 전년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6년 지역내 3개 수협 위판 실적은 2만4193톤·1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2만6730톤·1864억원에 비해 위판량은 9.5%(2537톤, 위판액은 7.5%(139억원) 감소했다.

제주시 지역 어선이 1031척인 것을 감안하면 어선 1척당 조수입은 1억6700만원이다.

주요 어종별 지난해 위판실적은 갈치는 4024톤·496억원으로 전년동기(4196톤·463억원) 대비 위판량은 4.1%(172톤) 감소했으나 가격 상승으로 위판액은 7.1%(33억원) 증가했다.

참조기는 4931톤·632억원으로 전년동기(6600톤·809억원)대비 위판량은 무려 25.3%(1669톤)나 줄어들며서 위판액도 21.9%(177억원)이나 감소해 경영에 심각한 압박을 가했다.

옥돔은 687톤·115억원으로 전년동기(772톤·111억원) 대비 위판량은 11.0%(85톤)감소했으나 위판액은 3.6%(4억원) 증가했다.

고등어 등 기타 어종은 1만4551톤·482억원으로 전년동기(1만5162톤·481억원) 대비 위판량은 4.0%(611톤) 감소했으나 가격 상승으로 위판액은 비슷했다.

위판량이 감소한 것은 중국 호망어선(어군을 펌프로 빨아올리는 어업)등의 제주연근해 불법어업, 회유성 어종인 갈치·참조기·고등어 등의 자원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성어가 되기 전 어린고기 남획 등 마구잡이식 어로형태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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