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고장’제주에서 금관5중주의 화려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트럼펫 주자 안희찬씨가 리더로 있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금관5중주단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 관악인과 애호가들을 만난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은 지난 86년 창단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관악연주단체. 매해 2회의 정기연주회와 실내악축제, 해외연주 등을 통해 한국 관악의 위상을 드날리고 있는 관악단이다. 금관5중주단은 안희찬씨(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를 비롯해 트럼펫 김성중(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 호른 김정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수석), 트롬본 김승현(강남교향악단 수석), 튜바 차재현(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 등 젊은 관악인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주회에 금관5중주단은 바흐의 ‘푸가’, 권혁순의 ‘한일합방, 대한민국’, 로시니의 ‘윌리엄 텔’, 이문석의 ‘금관 5중주를 위한 아리랑’, 크루셀의 ‘호른 협주곡’(한국초연),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화려한 ‘금빛 하모니’로 10여곡을 선사한다. 제주시향 호른 수석 허성훈씨,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김눈송이씨가 호른과 클라리넷 협연자로 나선 무대를 빛낸다. 또 제주제일성결교회 목관앙상블 카리스 실내악단이 우정 출연한다.

리더 안희찬씨는 “관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국제관악제에 큰 관심을 갖고 참가해 왔다”면서 “오는 8월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의 서막을 여는 의미에서 첫 연주를 제주에서 갖게됐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연주문의=016-69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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