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이 가축사료용으로 무상공급된다.

북제주군은 제주도 지방개발공사와 협의, 제주감귤복합가공공장에서 비상품 가공처리때 발생하는 감귤박을 건조설비를 이용해 감귤박 건초품으로 생산,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키로 했다.

이는 지난 99년부터 북군 자체적으로 실시한 감귤박의 가축사료화를 위한 농가실증시험결과 가축사료로서 가치가 인정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감귤박은 비상품 감귤 5만톤을 처리할 때 약 7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수분을 14%로 가공해 기존에 공급되던 감귤박(수분 60%)에 비해 수분함량이 적어 수송, 저장, 사료급여 등에 편리하고 농가의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버려지는 감귤박을 가축사료로 활용함에 따라 사료비 절감으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귤박 건조품은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소재 제주감귤복합가공단지내에서 공급된다.

북군은 또 산지폐기 및 자체 생산된 비상품 감귤을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제주낙협 사료공장 컨설팅팀과 합동으로 사료 급여기준, 급여시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감귤박을 사료로 이용할 경우 산유량이 13.2%늘어나고 원유생산비는 39.2%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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