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크루즈산업 미래전략산업화 정책토론회 개최
김의근 교수 제안...심상진 교수, 중장기 로드맵 주문

해양수산부가 오는 2019년 제주항에 크루즈 선용품 공급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제주특성에 맞는 선용품 개발과 수출 확대를 위한 제주 유통기업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 의원)는 17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8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편중된데다 대부분 개별관광객이 아닌 중국 크루즈 관광 전담 여행사의 초저가 관광상품의 단체 패키지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며 "기항시간도 매우 짧다보니 대규모 이동에 의한 면세점과 일부 무료 관광지 방문 형태의 쇼핑관광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크루즈산업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전세버스 임차비·가이드 인건비 등 여행사에 대한 크루즈관광객 전통시장 유치 인센티브 지원 △전통시장·유료관광지 방문 프로그램 운영 여행사의 행·재정적 지원 △전통시장 및 원도심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 개발 △크루즈 관광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립 △크루즈 특구 지정 추진 등을 제안했다.

특히 김 교수는 2019년 해수부의 선용품 지원센터 제주항 건립에 따른 크루즈산업 지역경제 파급효과 강화와 함께 크루즈 선용품 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과 대형 크루즈선용품 회사와 연계한 전문적인 제주 유통기업 설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관광 수요를 감안, 2022년 1선석, 2024년 2선석, 2030년 5선석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크루즈 기반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심상진 경기대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제주지역도 시각을 넓혀 크루즈산업 육성 중장기 로드맵 마련과 예산 확보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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