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한국품질재단

제주대 등 17일 '제주관광-IoT 연계 토론회' 개최
김흥환 대표 "서울시 등 우수사례 벤치마킹 필요"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스마트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학교 제주권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 주관하고 (재)한국품질재단 및 ㈔제주문화관광연구소가 주관한 '제주관광-사물인터넷(IoT) 연계 발전방안 토론회'가 17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흥환 ㈜인맥 대표는 제주관광과 IoT를 융합하기 위해서는 관련 창조기업 육성 및 홍보·총괄센터 등 전담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는 이미 북촌지역과 종묘 등에 와이파이·비콘·스마트 CCTV 등 관광과 IoT를 융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실시간 관광객 수 파악, 모바일 결제,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 3D 문화유산 해설사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홍대, 신촌, 이대, 강남역, 금천구 등으로 스마트 관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관광 역시 서울 등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마트 관광을 총괄할 수 있는 스마트 IoT 전담조직 지정이 급선무다"고 주장했다.

김영익 ㈜제주넷 대표 역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은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들의 인식 및 행동 습관이 빠르게 변화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관광 콘텐츠와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소비자들에게 연결시켜 줄 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도 제주의 스마트관광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차은정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사물인터넷은 기존의 것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아니라, 기존의 것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한라산이나 올레길을 연계하거나 날씨 등 기후에 따라 최적화된 관광 코스를 안내하는 것도 그 중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철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제주지회 사무국장은 "제주관광에 다양한 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 받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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