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면세점 등 회의
칸막이 설치·인력 충원 등

속보=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항공 내 쓰레기 대량 투기(본보 2월14일자 5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인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면세점협회 및 도내 면세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들의 쓰레기 투기를 해소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포장 해체구역과 대합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3층 출국장 대합실 내 2곳에 조성된 '면세품 정리구역'에 칸막이를 설치키로 했으며, 미화원 인력도 2명 이상 추가 배치키로 했다.

한국면세점협회와 도내 면세점들은 중국인 관광객 등 손님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계도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다만 공항공사 제주본부가 요청한 면세물품 포장 간소화 방안은 상품의 파손 방지를 위해 수용하지 않았다.

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공항경찰대에도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한 단속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쓰레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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