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합창제 앤 심포지엄 20일 전야제 개막
'바다' '해녀의 삶' 등 신곡 문화 통한 '교류'눈길

1500여명 이상의 목소리가 모아지는 아시아 최대 합창 축제가 20일 전야제로 막이 오른다.

제주국제합창제 앤 심포지엄 조직위원회(예술총감독 김희철)가 주최하고 한국합창총연합회, 천송재단, 제주합창연합회, 제주문화기획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2017 국제합창축제 앤 심포지엄'(이하 제주국제합창축제)이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오리엔탈호텔 등에서 열린다.

'해녀'를 주제로 20일 오후8시 제주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는 제주 홍은숙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바다'와 '해녀의 삶'이 처음 소개되는 등 제주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립합창단 중 유일한 여성 합창단인 과천시립합창단과 외국 초청팀 중 여성으로만 구성된 중국 합창단이 전야제 무대에 서는 등 '해녀문화'로 하모니를 이룬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국내외 17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합창축제의 본무대는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열린다. 공항과 오리엔탈 호텔 로비에서는 해외팀과 서울시소년소녀 합창단이 찾아가는 음악회도 진행한다.

국내 지휘자 300여명이 참가하는 심포지엄 등도 열려 축제의 품격을 더한다. 

김희철 예술총감독은 "제주를 알리고 또 교류하는 장으로 내실을 기할 예정"이라며 "합창의 완성은 화음이 아니라 관객과 호흡에 있다. 도민들의 많은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합창축제와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제주국제합창축제조직위(064-722-44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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