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의 피살 장면이 담긴 CCTV 동영상이 공개됐다.

한 매체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을 당한 김정남의 처절한 몸부림이 담긴 CCTV 동영상을 입수, 19일 공개했다.

공개된 CCTV 동영상에는 김정남의 뒤를 쫓던 한 여성이 별안간 그의 얼굴에 무엇인가를 씌우자 김정남이 곧장 바닥을 향해 쓰러지는 상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전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듯 아주 짧은 시간 만에 목적을 이룬 이 여성은 곧 인파 속으로 몸을 숨기며 행적을 감췄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는 즉사한 줄 알았던 김정남이 마치 좀비처럼 일어나 공항 직원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이 공개돼 의문을 남겼다.

CCTV 동영상을 확인한 사람이라면 일순간의 공격에도 거구를 쓰러트릴 만큼 강력한 화학제를 맞은 김정남이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궁금할 게 자명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빼박 공작원 소행 아니냐"(bb09****), "이게 장난이라고? 장난 두 번 치면 전쟁 나겠네"(gkaq****), "저 많은 인파 속에서 저렇게 간단히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게 너무 무섭다"(kjy0****)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각심을 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