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의 몹쓸 짓으로 중국인 근로자 부부가 꿈꾸던 '코리아 드림'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했다.

2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장모씨(29) 부부는 지난 1월 6일 관광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서귀포시 모 감귤 선과장에 취업해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했다.

하지만 장씨 부부에게 사고가 생기면서 '코리아 드림'은 한순간에 날아갔다.

장씨 부부는 20일 선과장 숙소에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오전 1시께 또 다른 숙소에서 잠든 장씨의 아내(26)가 동료 A씨(37)에게 몹쓸 짓을 당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장씨는 격분해 A씨를 마구 폭행, 상해를 입힌 것.

이에 장씨는 상해죄로 경찰에 입건됐고, 장씨 부부는 또 불법체류 신분마저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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