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초등학교 2014년 53곳→올해 49곳…학생 606명 증가
12개 마을 공동주택 건립·도교육청 운영비 추가 지원 등 활발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제주지역 작은학교의 학생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중 학생수 100명 이하이거나 6학급 이하인 작은학교는 2014~2015년 53곳에서 2016년 50곳, 올해 49곳으로 4년새 4곳이 감소했다.

이 기간 작은학교에서 벗어난 초등학교는 애월초·납읍초·수원초·서호초 등이다.

중학교의 경우세화중이 올해부터 학생수 167명으로 작은학교 꼬리표를 떼면서 작은학교수도 10곳에서 9곳으로 줄었다.

매년 1월말 학급편성 기준으로 작은학교의 학생수를 보면 초등학교는 2014년 3937명에서 2015년 3976명, 2016년 4190명, 올해 4543명으로 4년새 606명이 증가했다.

반면 중학교는 2014년 706명에서 2015년 633명, 2016명 615명, 올해 593명으로 4년간 11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농어촌 학교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활발했다.

도는 지난 2011년부터 학교살리기 차원에서 공동주택 건립 및 빈집정비 사업을 지원해 왔고, 2014년 제정된 소규모학교 통학구역 마을 지원 조례에 따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지원 대상을 작은학교 지원 조례에 따른 마을로 확대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8개 마을에서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돼 16동·111세대가 지어졌고, 올해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초 인근 마을에 추가 건립이 추진된다.

서귀포시에서도 4개 마을에서 6동·35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됐고, 19개 마을은 71곳의 빈집을 정비해 이주민들에게 제공했다.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올해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으로 학교운영경상경비를 전년 9%보다 늘어난 10%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건강생태학교도 함덕초 선흘분교에 이어 하례초등학교를 추가 지정하며, 국내·외 연계 화상영어교육을 위해 시범적으로 6개교에 시설을 지원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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