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면서 경제전체를 뒤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가계신용은 134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조7000억원(3.7%) 증가했다.

국민 1인당 가계부채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5169만6216명)를 감안하면 26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년전과 비교해 141조2000억원(11.7%) 증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가계빚 증가폭은 2012년 5.2%, 2013년 5.7%, 2014년 6.5%, 2015년 10.9, 2016년 11.7% 등으로 매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은행 대출을 조이면서 오히려 2금융권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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