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이하늬, 발톱 세운 사연 (사진: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배우 이하늬가 '역적'을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이하늬(숙용 장씨 역)가 깊은 내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하늬는 사또에게 눈에 찔린 기생에 모여 모두가 슬퍼하자 "왜 우냐. 운다고 누가 와서 구해줄 것 같냐"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아무도 안 온다. 너를 구해줄 사람 따위는 없다"라며 "네 어미가 널 팔았는데 보고 싶냐. 아버지가 널 팼다는데도 집에 가고 싶냐"라고 호통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자리를 떴다.

이후 이하늬는 나홀로 다른 방에서 가슴을 보여 잡고 오열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뒤이어 그녀는 "난 길동이가 너한테 올 줄 알았다"라며 함께 오열하는 황석정의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키며 "내일 장악원에 들어가겠다"라고 살벌한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드디어 장녹수 탄생인가", "이렇게 독기를 품게 되는구나", "주체적인 여잔데 이런 상황이 슬프다", "그 와중에 연기 장난 아님"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길돌의 삶과 사랑을 그린 '역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부터 MB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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