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연 제주학연구센터 2차 운영기본계획 등 공개
제주어대사전·일제강점기 이주경로 등 목적사업 눈길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이하 제주학센터)가 '고유 목적'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을 다진다.

재일제주인 1세대에 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강제 연행 등 일제 강점기 재일제주인의 이주 경로를 추적하는 작업도 시도된다.

제주학센터는 22일 간담회를 갖고 제2차 제주학연구센터 운영 기본계획(2017~2021) 등을 공개했다.

2차 계획의 핵심은 '제주학'의 개념 정립과 관련 연구 확산을 위한 거점 연구기관 자리매김이다. 제주학연구센터 독립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제주학 및 지역사회 자원구축 등을 시도한다는 복안도 내놨다.

이를 위해 올해 제주도 마을지 등 기초 자료를 디지털콘텐츠화 하는 한편 「제주학개론」을 발간한다. 특히 지난해 첫 시도됐던 제주학대회를 올해 시민·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열린 제주학'이란 방향을 잡는다. 계층별 맞춤형 제주학 교육도 병행한다.

제주학 연구의 토대가 될 제주사(史) 정립 작업도 추진된다. 선사시대에서 근현대사에 걸친 제주 역사 서적 발간을 위해 주요 사실에 대한 쟁점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제주역사편찬위원회를 꾸리는 등 역사성과 대중성 모두를 확보한다.

또 제3차 제주어발전기본계획(2018~2022) 수립과 가칭 제주어대사전 발간 기초연구, 대중화 자료(가칭 「배워서 바로 쓰는 제주어」) 등을 통해 체계적인 제주어 보존.보급을 지원하고 국립국어원 '우리말 샘'에 수록된 제주어 표제어에 대한 뜻풀이와 예문을 검토해 올바른 이해를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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