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사회부차장 대우

AFC 챔피언스리그(AFC Champions League)는 아시아 상위 14개 리그의 우승 클럽과 컵 대회 우승 클럽이 참가하는 클럽 간 축구 대회로 1967년 AFC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2002-2003 시즌부터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아시안컵 위너스컵 대회가 AFC 챔피언스리그로 통합됐다.

2009년부터는 결승전을 중립 지역에서 단판으로 치르고 상금액이 크게 증액되는 등 제도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이뤄졌다.

6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돌아온 제주유나이티드가 2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정복에 나섰다.

1차전 상대인 장쑤 쑤닝(중국)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와 FA컵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광저우 헝다와 상하이 상강과 함께 자국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 팀이다.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즐비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시아 정상이라는 자존심뿐 아니라 구단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이 더해지는 중요한 경기이자 축제다.

하지만 구단과 서귀포시 모두 관심이 없는 듯하다.

지역주민과 팬들이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이 열리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자세한 경기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일 도민과 팬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서귀포시내 곳곳을 찾아봐도 경기를 알리는 홍보물을 찾기 어려워 도민과 팬들은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도민과 팬들의 눈에 더 쉽게, 더 자주 들어올 수 있도록 구단과 서귀포시는 홍보를 강화하는 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제주 구단과 서귀포시는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가면서 도민과 팬들에게 다가서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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