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종이류·스티로폼·비닐류·병류·가연성 배출일 확대
재활용순환센터 내년까지 공영주차장 등 70곳 설치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시 지역을 시작으로 시범시행중인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개선된다.

요일별 배출품목이 제한되면서 나머지 품목은 집에 보관해야 하는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시 지역을 시작으로 시범시행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요일별배출제는 재활용률을 높이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월요일 플라스틱류 △화요일 종이류 △수요일 캔.고철류 △목요일 비닐류, 스티로폼 △금요일 플라스틱류 △토요일 병류, 불연성쓰레기 △일요일 스티로폼으로 배출품목이 제한됐다.

가연성쓰레기와 음실물쓰레기는 매일 배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일 배출품목이 달라 복잡하고, 요일별 해당되는 품목을 배출하지 못할 경우 다음 배출일까지 집안에 보관해야 해야 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또 소규모 업소는 보관장소가 협소하거나 마땅치 않은데다 스티로폼과 종이박스 등이 많이 발생하는 상가지역은 배출하지 못해 다량의 재활용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주말에 영업이나 근무를 하지 않는 곳은 주말배출 품목(병류)을 주중에 배출하기 곤란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종이류 배출일을 기존 화요일에서 화요일․토요일로, 플라스틱은 월요일․금요일에서 월요일․금요일․일요일로, 비닐류는 목요일에서 목요일․일요일로 각각 주1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토요일에만 배출이 가능했던 병류와 불연성쓰레기도 화요일․토요일 등 주2회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일부 품목의 배출요일 확대에도 불구하고 집안이나 업소내에 생활쓰레기를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은 완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원과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읍면동 선별장 등에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설치해 재활용쓰레기를 자주 버려야 하거나 배출날짜에 버리지 못한 경우에 대비하도록 했다.

도는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지난해 2곳을 시작으로 올해 20곳, 내년에 70곳까지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제주시 지역은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벤처마루에서, 서귀포시 지역은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귀포시청 1청사에서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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