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2월3주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국방안보포럼' 발족 등 안보행보 지속
안희정, '선한 의지' 논란, 10%대로 다시 하락
황교안, '특검 수사 기한 연장' 등 지지율 하락
안철수, 일자리 공약 발표 다시 10%대로 올라

국내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의 2월 3주차 주중집계 집계 결과 상승세를 보였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의 논란' 여파로 소폭 하락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또 '특검 연장'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이 됐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2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며 1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란히 다시 10%대로 상승하며 황 권한대행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을 비판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안 지사와의 격차를 소폭 더 벌리며 8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508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2월 4주차 주중집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방안보포럼발족 등 안보 행보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1%포인트 내린 32.4%로 횡보했으나, 2위와의 격차를 소폭 더 벌리며 여전히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8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논란이 있었던 안희정 지사는 1.2%포인트 내린 19.2%로 지난 4주 동안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추고 다시 10%대로 내려앉으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가 13.2%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 수사 연장 여부를 두고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3.2%포인트 내린 11.6%로 2주째 하락, 1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지며 2위 안희정 지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반면, 4위권과의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1.7%포인트 오른 10.5%로 3주째 만에 다시 10%대로 상승, 황교안 권한대행과의 격차를 다시 오차범위 내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복지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10.1%로 1월 3주차(10.1%) 이후 5주째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올라서며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했다.

바른정당 경선규칙을 둘러싸고 남경필 지사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 최근 정치자금법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대선출마를 시사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1.5%포인트 상승한 3.3%로, 유 의원과 홍 지사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오른 1.8%, 손학규 전 의원이 0.9%포인트 내린 1.7%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포인트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4%포인트 증가한 5.0%다.

이와 함께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3%포인트 내린 45.4%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했으나 45% 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 연장 반대' 당론 채택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자유한국당은 1.7%포인트 내린 13.4%로 다시 15% 선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오른 12.2%로 3위를 유지했다.

바른정당도 0.7%포인트 오른 6.3%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7%,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포인트 오른 2.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0%포인트 증가한 15.3%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수행했으며,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9.4%(총 통화시도 1만6056명 중 150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0일 1004명, 21일 1007명, 22일 1005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0일 9.6%, 21일 9.6%, 22일 9.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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