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지역농협 비상임이사 선거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나서고 있다.

농협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도내 모 지역농협조합장 비상임이사 선거과정에서 모후보가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주거나 설명절 기간에 선물을 돌리는 등의 불법행위를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개표당일인 24일 오전 후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여러 지역구에 다수의 후보가 경찰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지 않고, 농협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해당 농협은 14명의 비상임이사 중 12명이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농협 비상임이사 선거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이뤄졌다는 첩보를 입수해 여러 명의 후보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압수수색 후보들과 해당 지역구, 불법혐의 등 수사진행 사항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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