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
24일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김정남의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생화학 무기의 일종인 VX가스가 검출되면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북한 정부가 가담한 정확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공격을 받아 피살됐다.
김정남의 피살 당시 모습은 일본의 후지TV를 통해 지난 19일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진보 온라인 매체 리테라에 따르면 해당 공항 CCTV 영상이 유출된 경로는 일본 방송사들이 현지 브로커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브로커들은 "살해 순간의 영상이 있는데 사지 않겠느냐"라고 제안하며 500만 엔(약 5100만 원)을 대가로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말레이시아 경찰 측도 공항 CCTV 영상이 무단 유출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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