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생명의 숲 살리기 사업 추진
제주시 101ha·서귀포 99ha 대상

제주도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중심으로 '생명의 숲 살리기' 나무심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비 21억20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지역(101ha) 10만2000그루, 서귀포시지역(99ha) 9만9000그루 등 총 200㏊에 20만1000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유형별로 보면 큰나무공익(80㏊), 산림재해방지(85㏊), 경제림(25㏊), 유효토지 및 공한지(10ha) 등에 숲을 조성한다.

특히 전체 200㏊의 60%(120ha)를 차지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는 대체조림을 실시,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고 경제적·생태학적으로 가치 있는 향토수종을 심는다는 계획이다.

나무심기 주요 수종으로는 황칠나무, 편백나무, 종가시나무, 왕벚나무, 동백나무를 비롯해 병해충에 강한 고로쇠나무, 이팝나무 등이다.

제주도는 도민 나무심기 분위기 확대를 위해 제주도·행정시 기관별 식목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식목일을 전후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통해 나무 1만그루를 무료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470㏊에 34만3000그루(2014년 135㏊·14만2000그루, 2015년 154㏊·10만6000그루, 2016년 181㏊·9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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