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중국인 의료인 및 산악인들이 2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한중민간건강교류회'에 참여해 고부가가치 유커를 겨냥한 SIT 상품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JTO

도·JTO, 中 기묘·뉴화청여행사 함께 SIT 개발 착수
25~28일 의료·산악인 제주 초청해 현장답사 진행

고부가가치 유커들을 겨냥한 의료·힐링관광 상품이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JTO)는 청정제주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특수목적관광(SIT)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와 JTO는 중국 국적 길상항공 산하의 '기묘여행사' 및 '뉴화청여행사'와 협업체계를 구성,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료·힐링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도와 JTO는 지난 25~28일 3일 간 중국 한의사 및 산악 전문가 등 70여명을 제주로 초청해 의료·힐링 SIT 상품 개발을 위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중국 현지 전문 의료인들은 제주자연이 힐링관광에 나선 환자들의 치유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의료·힐링을 테마로 한 SIT 상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8844m의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보유한 장경춘씨 등 중국 전문 산악인들도 직접 한라산 등반에 나서는 등 제주의 자연과 환경을 중국 현지에 홍보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JTO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들은 대도심의 빠른 생활패턴과 공기오염 등으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며 "힐링 주말여행, 폐세척관광 등 다양한 건강 테마상품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이를 타깃으로 한 SIT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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