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매칭 그랜트 사업에 1억원 투입
지난해 갑절 규모…조기정착 등 기대

제주형 메세나운동에 탄력이 붙는다.

기업과 문화예술 영역의 의미 있는 동행인 '메세나(Mecenat)'에 지자체 마중물이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제주도는 메세나 운동의 한 형식인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사업에 올해 1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는 기업 임.직원이 문화예술단체나 비영리단체, 기관 등에 후원금을 내면 기업이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1대 1로 매칭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 같은 형식을 빌려 지난해부터 기업의 문화예술단체 후원 규모만큼 도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메세나운동본부 설립으로 시작된 제주 메세나 운동은 이후 2015년 12월 10일까지 73개 기업(개인 포함)과 69개 문화예술단체가 손을 잡고 총 6억4200만원이 지원되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속성 등의 고민에 부딪히며 2016년 발족된 제주메세나협회에 공을 돌렸다. 도의 메칭그란트사업은 메세나 협회의 조기 정착을 위한 조치다.

지난해만 이 사업을 통해 제주사랑렌터카 등 10개 기업이 8개 단체에 5000만원을 지원했다.

도도 같은 액수를 지원하며 매칭 그랜트 사업으로 총 1억원이 지원되는 효과를 봤다. 올해 사업 대상은 3월 공모 후 4월 선정한다.

한편 지난해 1월 출범한 제주메세나협회에는 현재 97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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