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가 최근 「서귀포문학」 제12집을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특집으로 좌담 형식의‘한라산 남녘의 시 어떻게 활용 보존할 것인가’가 실려 있다. 여기에서 문인들은 ‘한라산 남녘에 관한 문학작품, 특히 시 작품이 100편을 웃돌고 있다’면서 시비·시비공원 건립, 엽서 또는 손수건에 시를 게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문화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단편소설로서 오성찬씨의 ‘아득하여라, 우리들의 탑아래’ 이명인씨의 ‘영 마을사람과 석수장이’ 이재홍씨의 ‘저승사자의 실수’ 등 3편과 강문신·강통원·한기팔씨 등 시인 14명의 시가 게재됐다.

또 ‘서귀포, 나의 詩 나의 辯’편을 통해 시인 정완영·이생진씨의 시와 시작메모가 담겨 있다.

석혜경씨의 ‘편지쓰기’를 비롯 수필가 12명의 작품 23편과 동화작가 강순복씨의 ‘영후는 짱이야’, 동시작가 김종두씨의 ‘늦가을’ 등 3편이 실려있다.

아울러 시인 오승철·오영호씨의 시집 속의 소시집, 시인 한기팔씨의 창작론 ‘나는 왜 시를 쓰는가’도 눈길을 끈다.

김문현·양인택·오경숙·오태익·이경주·조옥순·허경자씨 등 지난해 등단한 신인작가들의 작품들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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