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들이 기존 시설의 포화상태와 구제역 등에 대비,‘제2의 도축장’설립시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남제주축협과 농가등에 따르면 남제주축협과 양돈축협은 오는 2003-2004년쯤 수출전용도축장 가동을 목표로 지난 2000년에 도축장 예정부지로 유력시되는 남군과 협의를 벌였다.

 당시 전용도축장은 애월읍 축산물공판장의 도축시설이 포화상태에 다다른데다 구제역등 예상치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또 냉장육수출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도 한 요인이 되었다.

 농가들은 “청정 축산물의 유지를 위해 ‘제2의 도축장’설립이 시급하다”며 “예상치못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한쪽은 감염된 축산물을 처리하고 다른 곳은 신선한 축산물의 처리를 가능케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정 축산물의 유지를 위해 시급한 ‘제2의 도축장’설립은 현재 설계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돈축협 관계자는 “가설계는 이뤄졌으나 최종 설계가 끝나지 않았다”며 “설계가 마무리돼야 사업비와 부지가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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