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요민속문화재 137곳 명칭 조정 
성읍민속마을→제주성읍마을 등 지역성 ↑ 

성읍마을 내 중요민속문화재 중 하나인 '성읍 고상은 가옥' 은 앞으로 '제주 성읍마을 대장간집'(72호)으로 지칭한다.

고종 16년(1879)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옛 집은 이후 편의에 의해 일부 개조되기는 했지만 정의고을에서 대장간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연구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를 고려해 명칭을 '성읍 대장간집'으로 바꾸고 영어로는 'The Blacksmith's House in Seongeup Village, Jeju'로 표기하기로 했다.

'성읍 조일훈 가옥'은 과거 고을 객사에 가까이 있으면서 객주가 살았던 특성을 담아 제주 성읍마을 객주집'(68호)으로 변경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포함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 137곳의 명칭을 누구나 알기 쉽게 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작년 12월 이들 문화재의 명칭 조정을 예고했으며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관보에 고시했다.

크게 조선시대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과 옛 제주 초가의 특성을 간직한 성읍 민속마을을 제주성읍마을(중요무형문화재 188호)로 바꿨다.

또 마을 내 '성읍 고평오 가옥'은 '제주 성읍마을 고평오 고택'(69호), '성읍 이영숙 가옥'은 '제주 성읍마을 고창환 고택'(70호), '성읍 한봉일 가옥'은 '제주 성읍마을 한봉일 고택'(71호)으로 각각 변경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