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인 한란자생지 보호를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에 국비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사진은 돈내코 일대 한란 자생지 보호구역.
한란 자생지 보호를 위해 사유지 매입 등에 필요한 예산 확충이 시급하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은 한란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는데 올 1분기내 지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란은 지난 67년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는 상효동 돈내코 일대 한란 자생지 보호를 위해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41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33필지 7만802㎡를 매입하고, 보호책 4㎞를 시설하는 한편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란 감상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4억여원이 투입, 학술용역 외에 4필지 4839㎡를 매입했고 보호책 1.5㎞를 시설했다. 시는 올해 2억원을 들여 2필지 4837㎡를 매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27필지 6만1000여㎡ 매입에만 2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자생지 보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대지원 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위적인 복원 작업없이도 개체수가 증가하는 등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며 “사유지 매입을 위한 예산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문화재 관련 예산이 적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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