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에서 역사적인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을 세운 배리 본즈(38)가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5년간 9000만달러(평균연봉 18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인통산 4번째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본즈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와 2003년 각각 1300만달러, 2004년 1600만달러, 2005년 2000만달러, 2006년 180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계약보너스 1000만달러를 2004년까지 나눠 받는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평균연봉 순위에서도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2520만달러)와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2000만달러),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1890만달러)에 이어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섰다.

지난 8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본즈는 9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고 지난해 73홈런을 쏘아올리며 마크 맥과이어의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0개·98년 수립)을 3년만에 갈아치웠다.

또 볼넷 177개와 장타율 0.863을 기록,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종전 최고기록(볼넷 170개·장타율 0.847)까지 깨뜨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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