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핫뉴스 제민포커스
[제민 포커스]단속 손 놓은 행정 사고 위험 부채질제민 포커스 / 성판악 불법주차 이대로 좋은가
윤주형 기자
입력 2017-03-05 (일) 14:55:34 | 승인 2017-03-05 (일) 14:56:57 | 최종수정 2017-03-05 (일) 14:56:57

행정 성판악 주변 도로 주정차 문제 사실상 묵인 
주차장 이용자 60명만 주차비 부담 형평성 논란 
한라산 입장료 징수 기반시설 구축 걸림돌 우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한라산 횡단 도로인 5·16도로 중간 지점인 성판악 일대가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으로 혼잡을 빚는 등 성판악 주·정차 문제가 굳어지고 있다. 주차 여건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판악 코스로 한라산을 등반하는 관광객과 도민 등이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행정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사고 위험은 물론 한라산 보호 등을 위한 입장료 징수 기반시설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간 방문객 100만명 

한라산을 찾는 도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집계한 전국 국립공원 탐방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라산 탐방객은 106만5921명이다. 

올해 들어 5일 현재 한라산을 오른 탐방객 수는 성판악 8만3589명, 어리목 6만7513명, 영실 4만9325명, 관음사 1만1408명, 돈내코 1295명 등 모두 21만3130명이다. 

올해 성판악 코스를 이용하는 탐방객은 1일 평균 1300여명으로, 80% 이상이 자가용이나 렌터카, 관광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성판악 주차장은 소형 승용차 60대, 장애인 자동차 2대, 대형버스 16대 등 모두 78대만 주차할 수 있다. 

도민과 관광객이 몰고 온 자동차는 사실상 성판악 인근 도로에 세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주차장을 이용하는 탐방객만 주차료를 부담하고, 주차할 수 없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는 상당수 탐방객은 '무료 주차'하는 상황으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바라보기만 하는 행정 

제주도의회는 지난 2015년 탐방객 편의 제공 및 한라산 등반코스 인근 주·정차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제주도가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했지만 중단했다. 

당시 도의회는 도가 기존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노선이 중복되는 데다 무료 운행의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 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의를 중단했다. 

성판악 주차장을 확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등을 감안하면 셔틀버스 운행이 사실상 성판악 주변 도로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에도 행정이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도는 지난해 7월 한라산 셔틀버스 운영 근거 등을 담은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성판악 주차장 걸림돌 

도는 올해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 징수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한라산 탐방로를 중심으로 훼손이 심화되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하지만 입장료 부과를 위해 주차장 등 시설 정비가 요구되면서 성판악 주변 주정차 문제가 걸림돌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성판악 코스 입구인 5·16도로 일대에 주·정차 문제가 고착화된 상태여서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라산 탐방객 전용 셔틀버스 운행 등 기반 시설 및 여건을 조성한 이후 도로변 불법주차 행위 단속 등을 실시해 성판악 주변 교통사고 위험을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한라산 탐방객 총량제와 입장료를 징수하는 등 한라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주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