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 안덕면편」펴내
6개 마을 의식주 생활, 신당 등 조사…덕수리 불미공예 도구 등 담아내

서귀포시 안덕면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라져 가는 생활 도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조사·연구보고서가 출간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경찬)은 안덕면 지역의 12개의 법정 마을 가운데 동광리, 덕수리, 창천리, 대평리, 화순리, 사계리 등 6개 마을을 현지 조사한 「제주인의 삶과 도구 총서 - 안덕면편」을 펴냈다.

조사보고서는 안덕면 지역 내 의·식·주생활 및 농업·어업·축산업, 신당 등 7개 분야로 정리됐다. 이해를 돕기 위한 도구로 관련된 구술 자료 및 532장의 사진도 함께 담겼다.

의생활 분야는 바느질 도구, 세탁 도구, 수의와 상복을 기술했다. 식생활 분야는 그릇과 조리 도구, 제사 관련 도구 등이 담겼다. 주생활 분야는 가재도구, 난방도구 등으로 나눠 정리했다. 이밖에 농업.어업.축산 관련 도구와 주민들의 생활과 물고, 치병을 관장했던 신당을 조사해 실었다. 

또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 '불미공예'에 대한 기록도 담아냈다. 불미에서 보습을 만드는 과정과 그 속에서 파생된 불미 관련 어휘, 관련 도구를 조사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부록으로 덕수리 주민의 삶과 도구, 대평리 해녀의 물질 도구를 주제로 한 구술 체록도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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