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6억원·1188ha 규모…수산자원회복 기대
"바다사막화 방지위한 실효정인 정책 견인할 것"

제주지역에 바다숲 10곳이 신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안어장의 수산자원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올해 제주지역 10개 마을에 바다숲이 신규 조성된다고 7일 밝혔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기후변화 등으로 암반지역의 해조류가 사라지는 갯녹음 이른바 '바다사막화'로 인한 수산자원의 고갈을 막기위해 해조류 이식, 자연석 또는 해중림초 설치 등을 통해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수산자원관리공단의 바다사막화 실태조사 결과, 제주바다는 조사대상 9420ha 가운데 37%(3495ha)에서 갯녹음 발생으로 인한 바다사막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가 위 의원에 제출한 '2017 제주지역 바다숲 사업계획'에 따르면 제주지역 마을 10곳에 1188ha의 바다숲을 조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76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사업 시작이후 사업대상자 수, 면적, 투자액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되며, 해당 마을은 △위미2리 △성산리 △시흥리 △신천리 △가파리 △대평리 △두모리 △월정리 △대서리 △옹포리 등 10곳이다.

위성곤 의원은 "향후 바다숲 조성사업 확대를 통해 바다사막화를 방지하겠다"며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실효적인 국가정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23개소에 4434ha의 바다숲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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