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각종 국가행사에 대비한 제주국제공항 대테러 안전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지난 11일 한국공항공단에 대한 혁신과제를 점검한 결과 월드컵 등을 맞아 공항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일부 노후장비를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혁신추진위는 또 김포, 김해, 제주공항에 폭발물 처리요원이 배치되어 있으나 최소인원만 배치되어 있어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효율적인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보안검색장비 등 첨단장비도입 △폭발물 처리요원 추가 배치 △보안검색요원 교육강화 등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시했다.

실제 제주공항 폭발물 처리요원의 경우 공항공단소속은 3명만이 배치돼 있어 인력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이에 대해 16일 공항공단 제주지사 관계자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첨단 폭발물 처리장비를 갖추는 한편 폭발물 처리요원 2명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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