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내 제조업체 220여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9%에 이르는 기업이 올해가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고, 40.8%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이 넘는 기업이 경영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경기회복 가능성을 꼽았고, 다음으로 월드컵 개최와 자금사정 호전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들 기업 가운데 불과 23.2%만이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를 상품홍보, 시장개척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이사는 “우리 경제가 회복하려면 수출확대가 관건이나 해외동향이여의치 않아 걱정”이라며 “월드컵 개최를 수출증대로 연계시키기 위한 당국의 정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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