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JTO, JTA는 KTO 타이베이지사와 함께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JTO

'제주-타이베이' 복항 맞물려 현지 마케팅 본격화
서울·부산 등 타 지역 연계 경유상품 개발도 착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중화권 시장다변화가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이달 말부터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이 복항되는 등 접근성이 확보된데다 관광당국의 현지 마케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대만 관광객들의 제주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13일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대만 국적 항공사의 부도로 중단된 '제주-타이베이' 노선이 이달 28일부터 재개된다.

대만 항공사인 '타이거항공'은 이날부터 주 2회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며, 6월부터는 주 4회로 확대해 대만 관광객들을 제주로 수송키로 했다.

제주와 대만 간 하늘길 접근성 강화에 맞물려 제주도와 JTO, 제주도관광협회(JTA)는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국관광공사(KTO) 타이베이지사와 함께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주 관광당국은 대만 현지 항공사와 여행업계 및 언론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대만 개별관광객 및 특수목적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관광 신규 콘텐츠를 홍보했다.

또 제주신화역사공원도 참여해 숙박·테마공원·쇼핑센터 등에 대해 발표하면서 대만 현지 여행업계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설명회에 참여한 쉬양저 '중화민국여행업협회' 이사장은 "대만과 제주는 섬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등 서로에게 우호지역이다"며 "대만 국민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도와 JTO는 대만 여행업계와 KTO 타이베이지사, 에어부산과 함께 '부산-제주' 경유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도 진행했다.

대만 현지 여행사들은 이 기간 제주의 특수테마관광 및 신규관광지 답사를 마쳤으며, 현재 경유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JTO 관계자는 "직항노선 복항을 시작으로 전세기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28일 타이거항공을 통해 입도한 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음달에는 '서울-제주' 경유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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