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초반부터 기수와 조교사 다승부문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기수부문은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한 김용섭 기수와 기수부문 MVP를 차지한 박병진 기수의 치열한 라이벌전이, 조교사 부문은 ‘철가면’,‘해안선’,‘물보라’등 우수한 마필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정성훈 조교사가 단연 독주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지난해 조교사 부문 MVP를 차지한 정성훈 조교사는 기수 다승부문 1위를 차지한 김용섭 기수를 영입, 타의 추종을 불허 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초반결과는 의외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시즌 52승으로 김용섭 기수에 1승차로 아깝게 기수다승부문 2위에 머물렀던 심태섭 기수가 시즌 시작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나섰다.

심태섭 기수는 올해 대장정을 시작한 12일 ‘남해안’과 출주해 1승을 올린데 이어 13일에는 ‘성산포구’와 1경주에 나서 1착으로 들어오고 3·4경주도 잇따라 우승, 4승을 거머쥐었다.

심태섭 기수의 4승에 힘입어 민장기 조교사는 5승을 챙기는 기쁨을 안았다. 김용섭 기수와 박병진 기수는 각 2승과 1승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고 정성훈 조교사도 2승에 머물렀다.

물론 아직은 초반이라 섣부른 예상을 불허하고 있지만 이들의 벌이는 부분 경쟁은 경마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한편 올해 경마 시즌개막전 우승은 ‘동충하초’와 호흡을 맞춘 최기호 기수가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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