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넙치 사료절감방안이 마련돼 기술보급을 앞두고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한해 남제주수산종묘시험장과 위탁 양식업체 등지에서 치어단계인 50g부터 성어단계 1000g까지 넙치를 대상으로 격일제 사료투여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정상성장을 유도하면서 사료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해양청에 따르면 300g까지는 기존 양식 관행대로 매일 2회 사료투여때 성장이 양호했는데, 500g이후부터는 격일 1·2회도 매일 사료투여와 비슷한 성장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이에따른 사료절감량은 15%상당으로, 연간 50억상당의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게 제주해양청의 분석이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표본추출을 통한 조사여서 사료절감률이나 성장도 측정에 다소 오차가 우려, 올6월까지 재시험을 마친 뒤 기술보급에 나설 방침”이라며 “노동력과 사료비용을 동시에 절감, 양식업계의 경쟁력 제고에 한몫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