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호텔들이 업무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는 한국관광호텔업협회(이하 한관협)에 대해 업무협약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호텔업 분과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분담금 한관협에 대해 기존의 업무협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업무협약 체결을 요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내용은 기존 한관협이 담당하던 업체 분담금 고지 및 수납업무를 도관광협회가 수행키로 했다. 또한 전체 회비중 15%는 한관협, 3%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나머지 82%는 도관광협회 연회비로 납부토록 하고 있는 분담금의 비율도 재조정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돌아가는 3%를 없애고 한관협 비율 15%도 10%로 축소하는 한편 종사원교육이나 홍보 팜플렛 제작 등 호텔업분과의 사업수행을 위해 8%를 새롭게 적립키로 했다.

도관광협회는 이날 의결된 사안에 대해 조만간 한관협에 통보할 예정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한관협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돌아갈 3%(700여만원)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업무협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물의를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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