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갑열 JTO 사장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제주관광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JTO

현지서 '봄맞이 상품' 인기도·JTO·JTA 등 마케팅 확대

제주관광의 사드 극복 열쇠인 시장다변화가 일본 현지에서 탄력 받고 있다.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상품들이 일본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제주관광공사(JTO)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지역에서 3월부터 4월까지 유채꽃, 벚꽃 등 제주 봄맞이 관련 계절상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3월 현재 제주관광 상품 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하면서 'JTB미디어' '일본여행' 등 현지 여행사들이 신문광고 게재·오프라인 광고 등 제주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쿄 지역 역시 4월 이후 제주관광 예약률이 호전되면서 현지 젊은층을 겨냥한 제주여행 상품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제주행 패키지 상품과 한라산 트레킹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오사카와 도쿄 지역은 제주 직항노선이 운항 중인 곳으로, 제주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취항 등 접근성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와 JTO, 제주도관광협회(JTA)등 제주 관광당국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본시장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사카·히로시마 현지에서 제주관광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오는 7월 제주와 마츠야마 지역을 연결하는 직항 전세기 취항을 성사시켰다.

또 13~14일 도쿄에서도 현지 여행사 및 항공사, 크루즈선사, 미디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진행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강정항), 제주신화월등 등 신규 콘텐츠와 글램핑, 축제, 웨딩 등 특수목적관광상품들을 홍보했다.

JTO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제주 접근성 확대에 대한 주문이 높았던 만큼 직항노선 확충, 크루즈 선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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