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정 제주도 체육진흥과 주무관

'10088'은 건강한 100세 시대를 향한 '100세까지 팔팔하게'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생활체육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환경 변화에 따른 낯선 질병들이 생겨나고 사회복지제도 개선으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연장되는 인생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제주도는 비교적 장수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음주와 흡연율, 비만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로 조사돼 왔다. 2015년에 들어서면서 음주와 흡연율은 하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비만율은 전국 2위로 음주, 흡연과 상관없이 건강을 위한 운동 실천율은 매우 낮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에 발표한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전국 비만율 현황에서도 제주도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건강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 가령 '특화된 생활체육종목 거점 마을 만들기' '가족끼리 함께 하는 우리집 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체육 환경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등의 노력이 전제된다면 '건강 제주'실현은 바로 손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한 개인이 건강한 가정을 지키고 그런 가정이 모인 지역사회는 구성원들의 화합과 배려가 기준이 되는 건강한 사회가 되듯이 운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열고 통합이 되는 제주도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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