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방개발공사가 당초 5만톤으로 처리계획을 세운 가공용감귤이 산지폐기와 정부수매등으로 빠져나가면서 물량 확보에 진땀을 빼고 있다. 지방개발공사 감귤복합처리가공공장은 당초 2001년산 가공용감귤로 5만톤을 수매,처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8일부터 수매·처리된 감귤은 17일현재 2만4000톤∼2만5000톤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산지폐기·정부수매등으로 감귤원에 남아있는 가공용감귤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산지폐기로 비상품감귤 7만4000여톤이 처리됐고 2만톤으로 계획을 잡은 정부수매도 7600톤에 이르고 있다.게다가 감귤가격 상승으로 농가들이 농협수매보다는 상인들과의 매매를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감귤복합가공공장의 처리물량을 3만5000톤-3만8000톤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대해 감귤복합처리공장 관계자는 “내주까지는 1일 350톤-400톤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확보됐다”며 “그 이후에는 물량이 부족,농협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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