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제주보건소 암 검진 담당

암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90%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는 2005년부터 검진대상을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까지 확대해서 국가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 암 검진은 흔히 발생하는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무료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무료 암 검진 대상자는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가입자 중 보험료 하위 50% 이하인 자 중 홀수년생으로 부담없이 검진이 가능하다.

검진항목별로 살펴보면 우선 간암검진은 만40세 이상 성인 고위험군으로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나 간경변증을 진단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 2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위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으로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고,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부터 1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으며,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부터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암 검진 대상자들에게 검진을 받도록 안내와 홍보를 하다보면 간혹 거부감을 가지고 검진을 꺼려하는 대상자를 만나기도 하는데 "왜 암 검진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나"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괜히 검진을 받았다가 암을 진단 받지 않을까 두렵고, 검진받기가 불편해서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암은 누구나에게 소리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혹시라도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는 것이 암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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