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한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20일 서귀포시내 한 호텔에서 함께 투숙했던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선원 김모씨(39·부산)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20분께 서귀포시내 모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여성 천모씨(35)를 살해한 후 달아나는 남성을 붙잡고 있다는 호텔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다.
호텔 객실에서는 천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천씨는 2016년 12월 난민신청비자로 입국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내 모 주점에서 천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이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천씨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백했지만 구체적인 동기 등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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