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강수량 부족 건조피해 우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봄 가뭄 극복을 위해 성목이식 사업장 등에 대한 고품질감귤 생산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제주지역 강수량은 전년보다 200.5㎜, 평년보다 40.8㎜ 적은 106.3㎜이며 최근 22일간(2월 22일 이후) 내린 비의 양도 4㎜에 불과했다.

봄 가뭄이 지속될 경우 성목이식 작업 과정에서 가지절단과 굴삭기를 이용한 굴취로 건조 피해가 발생해 활착율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감귤 전문지도사를 지역 전담제로 지정, 운영해 고품질감귤 생산 성목이식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농가별 일대일 현장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현재 74곳(25.4㏊)의 신청 농가를 중심으로 성목이식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절단 부위에 도포제를 처리해 병원균이나 건조로 인한 가지 마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식 후에는 충분한 물주기로 뿌리 부분 흙에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지마름 증상이 예상되는 나무는 50% 차광망을 이용해 가림 설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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