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ICC서 '제주도 탄소제로섬(CFI) 구현을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박지식 'PD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한 탄소제로섬 시나리오' 주제 발표

제주도가 2030년까지 도내 사용 전력의 100%를 퐁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도내 운행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탄소 없는 섬 2030'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단계적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나흘 째 열리고 있는 가운데 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 탄소제로섬(CFI) 구현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도가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기술과 정책, 사례들을 공유하고 전기차를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의 비전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박지식 스마트그리드 PD는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한 탄소제로섬 시나리오'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 없는 섬은 화석연료 사용이 없고 전력과 수송 분야 탄소 배출이 제로화 돼야 하며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수요 100%를 충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를 제주도 전역에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PD는 "신재생 전원으로 1000가구 이상 만 가구 수준의 대규모로 가기 위한 기술의 성숙도 및 경험 축적은 충분한지 검토해야 한다"며 "탄소 없는 섬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형태의 단계적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른 실증 사이트는 신재생 자원이 풍부하고 제주도와 유사 환경이며 육지와 연결된 도서지역 또는 탄소 없는 섬을 모의 실증할 수 있는 지역으로 규모 있는 수준의 실증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돈 제주도 전략산업과장이 제주도 탄소 제로섬의 비전 및 정책을 소개하고, 하와이대학천연에너지연구소 마크비 글릭 소장이 탄소제로섬 구축을 위한 하와이의 사례를 공유했다.

또 한국전력 황우현 처장이 에너지 자립섬 추진사례로 가파도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통한 성과들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포럼 참석자들은 EV, 신재생에너지, 정책, 주민 수용성 등을 각 분야에 따라 제주도 탄소제로섬 달성을 위한 성공요소를 확인하고 패널 토의를 통해 해결과제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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